대전 시티즌이 최전방 화력을 더했다. '레인메이커' 서동현(31) 영입에 성공했다.
K리그 이적시장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대전이 서동현 영입에 합의를 마쳤다. 17일 메디컬테스트를 받았고 조만간 발표가 날 것"이라고 했다.
대전은 올 시즌 젊은 선수들로 팀을 재편했다. 신인급만 15명이 넘는다. 중심을 잡아줄 베테랑이 필요했다. 여기에 아드리아노가 떠나며 약해진 최전방에 힘을 실어줄 선수를 찾았다. 서동현이 물망에 올랐다.
서동현은 K리그에서만 261경기를 뛰었다. 61득점-20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 정상급 스트라이커로 평가받고 있다. 수원에서 뛸 당시 고비마다 골을 터뜨리며 '레인메이커'라는 별명을 얻었다. 국가대표에도 발탁됐다. 지난해 안산에서 전역한 서동현은 공격수를 대거 영입한 제주에서 설자리를 잃었다. 많은 출전 경험을 위해 새로운 팀을 물색했다. K리그 챌린지에서 클래식 승격에 도전하는 대전이 대어를 낚았다.
대전은 서동현의 영입으로 공격진의 무게감이 생겼다. 대전은 지난 시즌 후반기 최문식 감독의 패싱게임이 자리를 잡았지만 결정력 부족으로 고생했다. 서동현은 황인범 김선민, 두 패스가 뛰어난 플레이메이커의 창의적 패스를 해결해줄 선수다. 임시방편으로 원톱으로 기용됐던 완델손도 측면 혹은 원 포지션인 윙백으로 기용이 가능해져 팀 전술의 다양성을 얻게 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