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이창섭)이 오는 17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제2기 불법 스포츠도박 감시 민간인 모니터링단' 발대식을 개최한다.
민간인 20명으로 구성된 모니터링단은 불법 스포츠도박 근절을 통한 건전한 스포츠 환경을 조성하고 인터넷 불법 스포츠도박 홍보에 대한 모니터링 및 차단을 위해 운영된다. 이들은 주요포털사이트에서의 불법 스포츠도박 홍보행위 또는 글에 대한 증거(관련 링크·화면 캡쳐)를 채집하고 이를 공단에 제출한다. 공단은 이를 검토한 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위)에 심의를 요청하는 절차를 거친다. 방통위는 심의 후 해당사이트에 대한 제재 조치를 취한 뒤 공단에 통보한다. 지난 2012년부터 모니터링 사업을 통해 11만5982건의 사례를 채집해 9만3813건의 광고글을 삭제조치한 바 있다.
모니터링단은 오는 22일부터 12월 18일까지 활동한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관계자는 "불법 사이트를 이용한 불법 스포츠도박은 사이트 운영자뿐만 아니라 사용자까지도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처벌을 받게 되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며 "금번 모니터링단 운영을 통해 불법 사이트에 대한 감시가 강화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