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국가대표 공격수 오바페미 마틴스(32)가 중국 상하이 선화로 이적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는 16일(이하 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선화가 시애틀 사운더스의 마틴스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시애틀 GM과 가레스 라저웨이사 사장은 "마틴스는 시애틀 캠프에 있지 않다. 마틴스는 중국 상하이 선화로 둥지를 옮긴다"고 말했다.
15일까지만 해도 마틴스의 상하이 선화행은 불투명했다. 계약조건이 맞지 않았다. 시애틀도 마틴스의 잔류를 내심 바라는 눈치였다. 그러나 상황은 하루만에 급변했다. 상하이 선화가 제시한 거액의 몸값을 거절하지 못했다. 몸값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탈리아 인터밀란 유스 출신인 마틴스는 뉴캐슬(잉글랜드), 볼프스부르크(독일), 레반테(스페인) 등 유럽 톱리그를 경험한 베테랑 공격수다. 2013년 시애틀로 이적한 마틴스는 세 시즌 동안 MLS에서 72경기에 출전, 40골을 터뜨렸다.
나이지리아 국가대표로는 여전히 활동 중이다. 41경기에 출전, 18골을 넣었다. 마틴스는 나이지리아의 세 차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2003~2004년 올해의 아프리카 유망주에 선정됐다.
상하이 선화는 세네갈 국가대표 공격수 뎀바 바를 비롯해 콜롬비아 대표팀 미드필더 프레디 구아린과 모레노, 말리 국가대표 미드필더 모하메드 시소코, 호주 국가대표 공격수 팀 케이힐, 그리스 전 국가대표 수비수 아브람 파파도풀로스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