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루키' 세븐틴이 다시 한번 성장된 모습을 보여줬다.
세븐틴은 13일과 14일 서울 올림픽공원내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라이크 세븐틴'의 앙코르 콘서트를 열고 7000여 팬들을 만났다.
지난해 5월 데뷔한 13인조 세븐틴은 첫 중대형 콘서트 장에서의 공연을 너무도 능숙하게 소화했다. 지난해 12월 첫 단독 콘서트를 열고 불과 2개월 만에 열린 앙코르 공연이지만 빈 좌석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많은 팬들이 운집해 세븐틴의 인기를 고스란히 입증했다.
세븐틴 공연은 한마디로 항상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종합선물 세트와도 같았다.
힙합 팀(에스쿱스, 원우, 민규, 버논), 보컬 팀(우지, 정한, 조슈아, 도겸, 승관), 퍼포먼스 팀(호시, 준, 디에잇, 디노) 등 세 개의 유닛으로 구성된 세븐틴의 특성상 단체 무대가 끝나자 마자 유닛들의 화려한 무대가 이어졌다. 이번 앙코르 콘서트에서는 개인 무대까지 더해지며 볼거리는 더욱 다양해 졌다.
그러다보니 세븐틴 공연은 발라드부터 힙합, 댄스까지 다양한 장르가 한 무대에서 펼쳐져 다음 무대는 과연 어떤 노래가 나올까 계속해 궁금증을 갖게 했다.
데뷔 7개월 만에 첫 단독 콘서트를 성공리에 마무리한 세븐틴은 불과 두달 만에 더욱 성장해 있었다. 무대에서는 한결 여유로운 모습이었고 멤버들간의 호흡은 이젠 서로의 눈빛만 봐도 통할 정도로 단단해 졌다.
이제 세븐틴에게 남은 일은 종합선물세트 안을 채울 히트곡이 차곡차곡 쌓여가는 것 뿐임을 입증했다.
한편 세븐틴은 지난해 3월 '아낀다'로 데뷔했으며 이어 두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만세'로 존재감을 증명하며 지난해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휩쓸었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