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가 3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우리카드는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2015~2016시즌 NH농협 V리그 6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21, 25-21, 25-16) 완승을 거뒀다. 우리카드는 3연패에서 탈출하며 올 시즌 KB손해보험전 전적을 3승3패로 동률로 만들었다. 알렉산더는 서브로만 6득점을 올리는 등 22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KB손해보험은 '주포' 마틴이 단 득점으로 묶이는 등 저조한 경기력을 보이며 연승행진이 2경기에서 마감됐다.
1세트 중반 승부가 갈렸다. 11-11로 팽팽하던 상황에서 우리카드는 알렉산더의 서브에서 무려 5득점을 뽑았다. 김광국 박진우가 연속해서 블로킹을 성공시켰다. 중반 비디오판독 이후 KB손해보험의 추격을 허용하며 20-19까지 쫓겼지만 알렉산더가 서브, 오픈공격 등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25-21로 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도 우리카드의 뒷심이 돋보였다. 초반 계속된 범실로 0-4로 끌려다녔다. 해결사는 또다시 알렉산더였다. 연속해서 서브득점을 올라며 승부를 7-7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탄 우리카드는 수비와 블로킹이 살아나며 리드를 잡았다. 후반 KB손해보험의 끈질긴 추격에 고전했지만 막판 알렉산더의 공격이 터지며 2세트도 거머쥐었다.
상승세를 탄 우리카드는 3세트 초반부터 일방적으로 KB손해보험을 밀어붙였다. 알렉산더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 신으뜸 김광국이 블로킹으로 뒤를 받쳤다. 줄곧 4점 이상의 점수차를 유지했다. KB손해보험은 중반부터 범실을 거듭하며 자멸했다. 우리카드는 19-10까지 리드를 잡으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결국 우리카드는 25-16으로 세트를 따내며 3대0 완승을 마무리했다.
장충=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