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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하기 "FC서울, 亞정상 가장 근접한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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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하기 요지로(30·FC서울)는 일본 시절 테크닉 좋은 미드필더로 통했다. 폭넓은 시야와 뛰어난 킥력에서 뿜어져 나오는 패스 실력이 일품인 전형적인 일본 미드필더 스타일이었다. 하지만 일본 언론들은 호주 A리그 웨스턴시드니를 거쳐 FC서울에 입단한 다카하기의 플레이 스타일이 변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일본 스포츠지 닛칸스포츠는 13일 FC도쿄와의 연습경기에 나선 다카하기의 플레이를 지켜본 뒤 '히로시마 시절 테크니션의 모습도나느 아슬아슬한 상황에서의 플레이에서도 싸우겠다는 자세가 더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체격적인 면이 더욱 강해졌다는 것이다. 다카하기는 닛칸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이나 호주 모두 볼 소유 때 체력적인 어려움이 있다. 그 부분 만큼은 일본 시절보다 성장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다카하기는 2013년 동아시안컵에서 일본 대표팀에 합류할 정도로 빼어난 기량을 갖춘 선수다. 지난해 FC서울 입단 뒤 짧은 기간에도 빠른 적응력을 보여주면서 제 몫을 다했다. K리그 클래식 2년 차에 접어들면서 기량은 더욱 원숙미를 더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의 목표는 분명했다. "아시아 챔피언이 되고 싶다. FC서울은 그 목표에 가장 근접한 팀이다." 닛칸스포츠는 '일본어를 지우고 영어와 한국어를 쓰는 등 강인함을 더한 다카하기가 할릴 재팬(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 이름에서 딴 일본 대표팀 별칭)에 도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