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다시 찾아왔습니다. 사실 많이 떨리고 힘들고 외로웠지만 자신과의 싸움에서 드뎌 이겨냈습니당."
'빙속 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가 2016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3년만에 우승한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이상화는 14일(한국시각) 러시아 콜롬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500m에서 1, 2차 레이스 합계 74초859로 금메달을 땄다. 브리트니 보(미국·75초663)가 2위, 장훙(중국·75초688)이 3위에 올랐다. 이상화는 2012∼2013년 대회 2연패를 기록했던 이상화는 3년만에 '금빛 레이스'를 펼쳤다.
우승 직후 인스타그램에 직접 시상식 사진을 올렸다. '2년 만에 다시 찾아왔습니다. 사실 많이 떨리고 힘들고 외로웠지만 자신과의 싸움에서 드뎌 이겨냈습니당. 감사합니다'라고 썼다. 세계 최고의 빙속 스프린터지만 최근 잇단 시련으로 마음고생이 깊었다. 지난해 10월 제50회 전국남녀 종목별 선수권에서 암밴드를 떼어냈다가 실격 판정을 받아 월드컵 시리즈 500m에 출전하지 못할 뻔한 해프닝이 있었다. 지난해 12월 2015~2016 ISU 월드컵 4차 대회를 마치고 귀국한 후 선발전을 겸한 제42회 전국남녀 스피드 스프린트선수권에 부상으로 불참하며 월드컵 5차 시리즈에 나서지 못했다. 논란 속에 이를 악물었다. '실력'으로 응답했다.
이번 우승으로 이상화는 종목별 세계선수권 3차례(2012, 2013, 2016년) 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카트리오나 르메이돈(캐나다·1998, 1999, 2001년)과 함께 역대 최다 우승 공동 2위다. 역대 최다우승 기록은 4회 우승에 빛나는 독일의 예니 볼프(2007, 2008, 2009, 2011년)의 것이다.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3차례(2012, 2013, 2016년) 우승을 맛보며 카트리오나 르메이돈(캐나다·1998, 1999, 2001년)과 함께 역대 최다 우승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역대 최다우승 기록은 4회 우승에 빛나는 독일의 예니 볼프(2007, 2008, 2009, 2011년)가 가지고 있다. 이상화는 이번 시즌 ISU 주관 대회 500m에서 금메달 5개(월드컵 시리즈 4개·종목별 세계선수권 1개), 은메달 2개(월드컵 시리즈)를 목에 걸며 장훙(금메달 4개·은메달 2개·동메달 1개)을 따돌렸다. 이상화는 이번 시즌 ISU 주관 대회 500m에서 금메달 5개(월드컵 시리즈 4개·종목별 세계선수권 1개), 은메달 2개(월드컵 시리즈)를 목에 걸며 '라이벌' 장훙(금메달 4개·은메달 2개·동메달 1개)을 따돌렸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