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국가대표 훈련비 삭감 논란에 대해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문체부는 올해부터 각 경기단체에 연간 240일의 훈련일에 해당하는 훈련비를 미리 교부해온 방식을 바꿔 160일에 해당하는 훈련비를 먼저 지급하고 추가분을 추후 지급하기로 했다.
국가대표 중점 종목은 최대 11개월, 정책 종목은 최대 10개월, 일반 종목은 최대 9개월의 훈련비를 지원받게 돼 있다. 160일분의 훈련비에 대해 현장에서 '훈련비 축소' 논란이 불거졌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앞두고 태릉선수촌에서 땀을 쏟고 있는 지도자들의 반발이 거셌다. 이달 초 국가대표지도자협의회가 플래카드를 내걸며 항의했다.
이에 대해 13일 문체부 관계자는 "국가대표 훈련 예산이나 지도자 수당이 축소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적극 해명했다. "종목별로 훈련일수에 차이가 난다. 240일을 채우지 못하는 단체도 있다. 각 경기단체에게 배부된 국가 예산은 회수하기 어렵다. 국가예산을 집행하는 일인 만큼 160일을 기준일수로 삼은 것일 뿐 훈련비가 줄어드는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160일 기준으로 지급한 후 이보다 더 많은 훈련일수를 채운 단체에 대해서는 당연히 기존과 똑같은 금액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일부에서 불거져나온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13일 각 경기단체에 공문을 발송했다. '지도자 수당과 관련해 2015년도에 배정했던 훈련 일수와 같은 기준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국가대표 훈련 예산 역시 예년 수준으로 지원될 예정이므로 이점 우려하지 마시고 훈련에 전념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썼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