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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장영실' 송일국-박선영, 이뤄질 수 없는 사랑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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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러브라인까지 볼 만하다.

말도 많고 볼 거리도 많은 KBS1 대하드라마 '장영실'에 러브라인이 더해졌다. 13일 방송된 '장영실'에서는 장영실(송일국)과 소현 옹주(박선영)이 감정을 키워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소현 옹주는 장영실과 함께 하늘을 관측하다 별을 관측하며 외로움을 이겨냈던 과거를 털어놓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에 장영실은 소현 옹주의 손을 감싸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장영실은 면천에는 성공했지만 여전히 노비 출신이란 꼬리표에 갇혀있는 상태. 더욱이 소현 옹주는 왕실 혈통이다. 신분 제도가 엄격하게 지켜졌던 조선 사회에서 신분 피라미드의 끝과 끝에 서 있는 두 사람의 사랑이 순탄하게 이어질 리는 만무한 상황. 사실 조선 시대에서 이런 사랑은 존재할 수도 없었겠지만 만약 실제 상황이라 해도 참형을 면치 못했을 중죄다.

그러나 소현 옹주가 가상의 인물이라는 점에서 두 사람의 로맨스를 기대해 볼 만 하다. 소현옹주는 태종의 딸이자 세종의 손위 누이로 남편과 사별해 과부가 된 캐릭터라 설명했다. 그러나 10명의 처첩들 사이에서 대군 4명, 공주 4명, 군 8명, 옹주 18명을 얻은 태종의 가계도에는 어디에도 소현 옹주는 없다. 결국 장영실을 돕다 연모의 정을 느끼게 된다는 극적 설정을 위해 제작진이 만들어 낸 가상의 인물이라는 뜻. 과연 소현 옹주와 장영실의 러브라인은 어떤 행보를 걷게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