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영화 '검사외전'의 강동원과 박성웅의 속고 속이는 뜻밖의 남남 케미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살인누명을 쓰고 수감된 검사가 감옥에서 만난 전과 9범 꽃미남 사기꾼의 혐의를 벗겨 밖으로 내보낸 후 그를 움직여 누명을 벗으려는 범죄오락영화 '검사외전'에서 허세남발 전과 9범 꽃미남 사기꾼 '한치원'으로 분해 다채로운 매력을 펼친 강동원과 이슈의 중심에 서고 싶어하는 검사 '양민우' 역을 맡아 의외의 귀여움으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박성웅의 케미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살인누명을 쓰고 수감된 검사 '변재욱'(황정민)의 억울함을 풀어줄 선수로 기용된 '한치원'은 감옥 밖으로 나간 후 스타가 되고 싶어하는 검사 '양민우'에게 아주 자연스럽게 접근한다. 영혼을 담은 메소드 연기로 의심이 많은 '양민우'를 완벽히 속인 사기꾼 '한치원', 강동원의 능글맞은 검사 연기와 겉으로는 완벽해 보이지만 타인에게 속을 너무 훤히 보여주는 허점을 보이는 등 예상치 못한 웃음을 선사하는 박성웅의 의외의 귀여운 모습은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한다.
조폭, 형사, 살인마 등 강렬한 이미지로 관객들의 뇌리에 박힌 박성웅의 기존의 모습과는 180도 다른 허당끼 가득한 모습은 사기꾼 '한치원'을 만나며 '검사외전'의 의외의 코믹 포인트를 이끌어내고 있다.
'검사외전'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강동원에 대해 박성웅은 "같이 해보고 싶었던 배우였다. 함께 하게 돼서 너무 기뻤고 즐거웠다"고 밝혔고, 강동원은 "박성웅 선배님이 외모 때문에 무서워 보이는 면이 있으신데, 정말 의외의 귀여운 면이 많으시다. 이번에 작업하면서 많이 친해졌고, 선배님 덕분에 재미있었다"며 서로에 대한 애정 어린 마음을 전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