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2015 추석특집 '전국아이돌노래자랑'이 사돈의 팔촌과 함께 업그레이드돼 돌아왔다.
아이돌만 참여했던 지난 방송과 달리 이번 설특집 '전국 아이돌 사돈의 팔촌 노래자랑'에서는 아이돌의 부모님 형제 자매 등 친인척이 참여했다. 이들은 아이돌인 자녀와 형제 자매를 위해 망가짐도 불사하는 열정을 선보여 MC 및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했다.
강남은 MBC '나 혼자 산다' 출연 당시 본인보다 뛰어난 입담으로 화제를 모았던 세 이모와 참가했다. 강남의 이모들은 구성진 노래는 물론 수준급 연기 실력으로 열기를 달아오르게 했다. '대한민국 대표 성우' 안지환은 딸인 멜로디데이 예인을 응원하기 위해 반짝이 의상과 단발머리 가발 등 파격 분장을 했다. 특히 '여기 창피해서 죽은 사람이 있습니다'라며 본인이 활동 중인 KBS2 '위기탈출 넘버원' 멘트를 응용해 솔직한 심경을 밝히면서도 딸을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망가질 수 있다며 진정한 '딸 바보'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에이프릴 나은은 '동안 미모'의 어머니와 사촌언니가 함께 출연해 넘치는 흥을 보여줬고 평소 걸스데이 혜리 닮은꼴로 유명한 라붐 솔빈도 아버지, 오빠와 복고 콘셉트로 등장해 화끈한 막춤을 선보여 '술 없이도 회식할 수 있을 가족'이라는 평을 받았다. 래퍼 딘딘은 아들을 위해서 손바닥 빼곡히 가사를 적어와 노래하는 '엄마카드'의 주인공 어머니를 최초 공개했다. 워너비 시영의 오빠 정주원은 야심차게 칼군무로 이름난 틴탑의 '박수(Clap)'를 준비했으나 동생인 시영은 왜인지 부끄러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심사위원들은 '명절에 가족들과 함께 하니 훈훈하다', '내년에는 나도 딸과 함께 출연하고 싶다', '역시 유전자는 어디 안 간다' 등의 다양한 소감을 말했다.
방송은 8일 오후 5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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