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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한국 축국 풍향계]③K리그 전북의 독주 있다?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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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K리그 전북의 독주 있다? 없다?

K리그 클래식에 '레알 전북'의 독주 바람이 불까. 2016년 전북은 최강희 감독이 최고의 전력이라고 자부했던 2011년보다 더 강해졌다는 평가다. 골키퍼 포지션만 제외하고 더블 스쿼드가 구축됐다. 올 겨울 이적시장에서 로페즈, 김보경 김창수 이종호 고무열 임종은 최재수 등 스타 플레이어들을 싹쓸이했다. 마지막 퍼즐은 '진격의 거인' 김신욱이었다. K리그 3연패와 아시아 정상 탈환을 위한 화룡점정이었다. 다만 스타들이 즐비한 팀에는 항상 내부 문제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개성이 강한 선수들의 자중지란을 막아야 대업을 이룰 수 있다.

전북의 대항마로는 유일하게 FC서울이 꼽힌다. 서울도 '골신' 데얀을 비롯해 골키퍼 유 현과 신진호 조찬호 등 알짜배기 선수들로 전력을 강화했다. 특히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정인환 영입은 '신의 한 수'였다. 최용수 감독은 중앙 수비에 대한 고민을 덜었다.

국내 팬들의 기대감은 한층 커졌다. 전북과 서울의 빅매치는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엘 클라시코'처럼 슈퍼매치(서울-수원 더비)를 뛰어넘어 그 이상의 더비로 발전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클래식 우승팀' 전북과 'FA컵 우승팀' 서울은 3월 12일 K리그 공식 개막전부터 충돌한다. 무대는 전주월드컵경기장이다.

올 시즌 K리그 팀 중 가장 먼저 기지개를 켜는 팀은 포항이다. 포항은 9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베트남 하노이T&T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단판승부다. 주목할 점은 황선홍 전 감독의 빈 자리를 채운 최진철 감독의 공식 데뷔전이다.

3월 12일 문을 여는 K리그 클래식은 총 12팀이 팀당 38경기씩 총 228경기를 치른 뒤 11월 6일 종료된다. 5월 14일, K리그 역사가 다시 쓰인다. 사상 첫 수원 삼성과 수원FC의 '수원 더비'가 펼쳐진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