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여제' 심석희(세화여고)가 부상으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시리즈를 마감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31일 '심석희가 갑작스럽게 발생한 좌측발의 염증(봉와직염) 치료를 위해 월드컵 5차대회(2월 5~7일·독일)와 6차대회(2월 12~14일·네덜란드)에 출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심석희는 월드컵 5차대회 출국을 이틀 앞둔 29일 훈련 도중 좌측발 뒷꿈치 부위에 통증을 느껴 훈련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했으며, 30일 병원에서 봉와직염으로 진단을 받았다. 봉와직염은 피부의 작은 상처를 통해 들어온 세균이 피부 겉껍질(표피) 아래 진피와 연조직에까지 염증을 일으킬 때 발생한다.
심석희는 당분간 스케이트를 착용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는 의사의 소견에 따라 대회 불참을 결정했다. 심석희는 31일 쇼트트랙 국가대표팀과 함께 출국하지 않고 국내에 남아 치료를 하면서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대회(3월 11~13일·목동)를 준비할 계획이다.
심석희는 월드컵 1차대회 3관왕을 시작으로 이번 시즌 월드컵 1~4차대회에서 계주를 포함해 금메달 8개(개인전 4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 등을 수확, 최민정(서현고)과 함께 대표팀의 '쌍두마차' 체제를 구축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