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시 금산사 인근에 헬기 1대가 추락, 조종사 김모(61)씨 현장에서 숨졌다.
30일 오후 2시 58분께 전북 김제시 금산면 금산사 모악랜드 뒷산 중턱에 산불진화용 민간 헬기 1대가 추락했다.
추락한 헬기는 전북도가 산불 감시 기간을 앞두고 산불 진화용으로 빌린 3대의 민간 헬기 가운데 1대다.
헬기에는 조종사 김씨가 혼자 탑승하고 있었으며 현장에서 숨졌다.
이 헬기는 2월 1일부터 시작될 업무를 앞두고 근무지인 모악랜드 인근 주차장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목격자들은 "헬기가 주차장 인근에서 갑자기 선회하더니 야산으로 고꾸라졌으며 '쾅'하는 폭발음과 함께 순식간에 불에 휩싸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헬기는 꼬리와 동체 일부만 남기고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지고 불에 탔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 관계자는 "헬기가 사고지점에서 수백m 떨어진 주차장 부근에서 빙빙 맴돌았다는 목격자 진술로 미뤄 조종사가 위험지역을 피하려고 했던 것으로 조심스럽게 추정한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사고조사위원회를 꾸려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