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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런거야' 서지혜, '솜사탕 신부' 대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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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서지혜가 사랑스러운 웨딩드레스를 입고 달달함이 묻어나는 '솜사탕 신부'의 자태를 드러냈다.

서지혜는 오는 2월 13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에서 털털하고 담백한 성격의 입시학원 영어강사 이지선 역할을 맡았다. 결혼 후 두 달 만에 남편이 유명을 달리하고, 충격으로 시어머니마저 세상을 떠나면서 5년 동안 홀시아버지 유민호(노주현)를 모시며 살고 있는 인물이다. 이와 관련 서지혜가 극중에서 소품으로 사용하기 위해 촬영한 지선의 결혼식 사진이 공개된 것.

무엇보다 서지혜가 어깨에 망사가 덧대진 '프린세스 라인'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행복한 신부의 느낌을 표현,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마치 구름을 두른 듯 몽환적인 느낌을 자아내는 하늘거리는 소재의 드레스에 은사로 장식된 시스루를 매치, 서지혜의 우아한 아름다움을 한껏 드러냈던 터. 여기에 티아라를 얹은 베일과 사이드 파트 헤어스타일로 단아한 신부의 모습을 완성, 보는 이들의 찬사를 자아냈다.

특히 서지혜는 목이 길고 선이 고운 타고난 '드레스 체형'으로 허리 라인이 높거나 목선이 깊이 파인 드레스를 비롯해 어떤 디자인의 드레스도 잘 어울린다는 것이 스타일리스트의 귀띔이다.

서지혜가 '솜사탕 신부'로 변신한 장면은 지난해 12월 29일 서울 여의도의 한 스튜디오에서 촬영됐다. 티 하나 없이 순결한 신부의 면모를 뽐내며 등장한 서지혜의 모습이 현장의 열기를 끌어올렸던 상태. 촬영이 시작되자 서지혜는 사랑을 이룬 신부의 설렘을 해사한 '달콤 미소'로 담아냈다. 앞으로 겪게 될 불행을 모른 채, 행복했던 한 때를 한 장의 사진 속에 표현해낸 것.그런가하면 서지혜의 남편이자 승균 역의 진태현은 사진 속 신랑으로만 등장할 예정어서 더욱 큰 의미를 가졌다. 진태현은 '천사의 유혹'과 '내 연애의 모든 것'을 함께 작업한 손정현 PD와의 인연으로 사진 속 승균을 연기하게 된 것. 진태현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서지혜와 단 한 번의 호흡을 펼쳤지만, 짧지만 강렬한 임팩트로 현장을 달궜다.

이와 관련 서지혜는 "이 사진은 지선이 방에 두고, 수시로 바라보며 대화하는 '또 하나의 남편' 역할을 한다. 사진을 찍는 지금의 감정을 잘 기억하고 새겨뒀다가 사진을 바라보는 연기를 할 때 꺼내야겠다"라며 "첫 만남에 결혼식을 해야 해서 어색했지만, 진태현 씨가 자연스레 분위기를 이끌어주신 덕분에 편안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진태현은 "연출을 맡은 손정현 PD님과는 함께 등산을 다닐 정도로 친하고 잘 통하는 사이"라며 "손정현 PD님 작품에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기쁘다. 다음에는 주인공으로 출연하고 싶다"는 농담 섞인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오는 2월 13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제작 삼화 네트웍스)는 '대사의 연금술사' 김수현 작가가 집필을 맡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현대인의 외로움을 따뜻하게 품어줄 정통 가족드라마로, 3대에 걸친 대가족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잊고 있던 가족의 소중함과 의미를 경쾌하면서도 진지하게 그릴 예정이다. 막장 드라마가 판치는 주말 시간대를 가슴 뜨끈한 에너지로 물들일 '그래, 그런거야'는 오는 2월 13일부터 매주 토요일 일요일 오후 9시대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