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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홍보가 너무 선정적"…美 슈퍼볼 광고 퇴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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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단체 '페타(PETA)'의 채식 홍보광고가 선정적이라는 이유로 미국 슈퍼볼 광고에서 퇴짜를 맞았다.

페타의 광고를 보면 육식주의 남성과 채식주의 남성의 성관계 장면을 비교한 영상이다.

둘다 동시에 성관계를 시작하지만 육식주의자는 빠른 시간에 끝나는 반면 채식주의자는 긴 시간 행위를 이어간다.

결국 파트너 여성은 육식주의 남성에게 짜증을 내고 이어 남성은 쫓기듯 집을 나간다. 그러나 채식주의 남성은 그 시간에도 계속 관계를 갖으며 파트너를 만족케 한다는 내용이다.

슈퍼볼 주관 방송사인 미국 CBS는 해당 영상이 너무 선정적이라며 광고 의뢰를 거절했다.

CBS측은 "슈퍼볼 중계는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가 시청한다"면서 "청소년에게 과도한 성적 장면을 노출하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대해 페타 관계자는 "채식주의가 몸에 건강하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면서 방송사의 광고 거절에 유감을 표했다.

한편, 다음 달 8일 열리는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챔피언 결정전 제50회 슈퍼볼 광고비는 30초에 약 6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광고비 약 54억원보다 11% 이상 올라 역사상 최고 금액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업체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차, LG 등 3개 기업이 이번 슈퍼볼에 광고를 내보낸다.<경제산업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