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극적으로 리우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일본은 26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겸 2016년 리우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강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하라카와의 결승골로 2대1 승리를 거머쥐었다. 일본은 결승에 진출하며 6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에 성공했다. 이라크는 3-4위전으로 내려갔다.
경기 초반은 이라크의 분위기였다. 이라크는 강한 압박을 바탕으로 일본을 밀어붙였다. 카밀과 히스니의 돌파가 살아나며 찬스도 여러차례 만들었다. 끌려다니던 일본은 단 한번의 기회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25분 스즈키가 왼쪽을 돌파하며 땅볼 크로스하자 구보가 슬라이딩 하며 선제골을 넣었다. 분위기를 탄 일본은 29분 스즈키가 노마크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이 아쉽게 오른쪽을 살짝 빗나갔다. 동점골을 노린 이라크는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42분 기어코 동점골을 넣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흐른 볼을 나티크가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골키퍼가 막은 볼을 다시 한번 나티크가 헤딩으로 밀어넣었다.
후반 들어 팽팽한 공방이 이어졌다. 이라크가 후반 4분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히스니의 패스를 아크 정면에서 카딤이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일본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36분에는 후세인의 크로스를 나딤이 침투하며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빗나갔다. 연장전이 예상되던 후반 추가시간. 일본이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다. 크로스를 이라크 골키퍼가 펀칭하자 정면에 있던 하라카와가 왼발 중거리슈팅으로 이라크의 골망을 갈랐다. 결국 일본이 2대1로 이기며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리우행을 확정지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