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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 일본 토크 콘서트 성료…한국 이어 일본까지 사로잡은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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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이민호가 국내와 일본에서 생애 첫 토크 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하며 '소통형 아티스트'로 우뚝 섰다.

이민호는 지난 25일 일본 요코하마 파시피코 국립대홀에서 오후 2,7시 두 차례에 걸쳐 단독 토크 콘서트 '미노즈 월드(부제 MINOZ MANSION)'를 열고 1만 명에 달하는 현지 팬들을 만났다. 데뷔 9년 만에 국내와 일본에서 연이어 개최한 첫 토크 콘서트인 만큼 진솔한 대화와 감각적인 라이브 무대로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특히 이번 일본에서의 공식 행사는 지난해 7월 열린 '강남 1970' 특별 시사회 이후 6개월만이라 현지 팬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이민호는 현지 팬들과 수시로 소통했음에도 단독 토크 콘서트를 통해 개인적 이야기와 애정 어린 시선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지난해 연말부터 공식 일정을 제외하고 이번 토크 콘서트에 매진해 왔을 정도로 팬들에게 각인될 특별한 콘서트로 기대를 충족시켰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첫 무대는 이민호가 자서전을 집필하는 과정에서 고마운 사람들을 떠올리는 모습을 영상에 담아 공개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이민호의 20대 분석 자료라는 차별화 된 콘셉트로 토크 콘서트의 서막을 알렸다. 이민호는 재벌, 잘생김, 팬바보, 미노즈, 사생활, SNS 등 연관 검색어를 통해 사적인 부분까지 낱낱이 공개하며 팬들과 소통했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통해 일본 팬들과 가깝게 만난 만큼 명장면을 되돌아보는 시간으로 추억을 되짚었다. 드라마 '상속자들' 스프링쿨러 장면, '시티헌터' 숟가락 액션, '신의' 고백 장면 '개인의 취향' 백허그 장면 등 역대급 명장면을 모아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팬들과 직접 꾸미는 재연 무대를 마련해 두 배의 감동을 선사했다.

첫 단독 토크 콘서트인 만큼 이민호의 열정과 노력이 빛났다는 후문이다. 공연 기획부터 무대 연출, 영상 구성, 노래 선곡 등 진행 전반에 참여하며 스태프들과 함께 무대를 완성했다. 이민호의 국내외 공식 팬클럽을 의미하는 미노즈를 넣은 공연 제목 그대로 팬들과 소통하는데 집중했다. 두 차례 모두 150분에 가까운 긴 공연을 이어가며 어느 곳에서도 들려주지 않았던 진솔한 대화, 화끈한 팬 서비스, 감상적인 라이브까지 오감을 만족시키는 무대를 선사했다.

특히 한류 스타로서 쉽게 시도하지 않은 적극적인 팬 소통법으로 눈길을 끌었다. 사전에 SNS를 통해 팬들의 참여를 높였고, 팬들이 직접 남긴 질문들로 과감히 코너를 짰다. 평소 궁금해했던 질문들이 쏟아진 만큼 이민호도 솔직하고 화끈한 답변으로 들려줬다. 추첨을 통해 당첨된 팬들과는 밀착 스킨십도 아끼지 않았다. 이민호의 자기 소개서 작성시 필요한 신체사이즈 재기(허리, 가슴둘레) 이벤트, 손 잡아보기, 볼 만져보기, 눈치게임 참참참 등 '팬서비스'의 '끝판왕'을 보여줬다. 또한 응모권을 통해 당첨된 1000명과 하이터치회를 하며 끝까지 팬바보의 면모를 드러냈다.

연속으로 이어진 무대에서도 이민호의 팬사랑은 식을 줄 몰랐다. 여러 번 보는 관객들에게 신선한 느낌을 주기 위해 각각 다른 구성으로 꾸몄다. 게다가 매번 다른 답변과 객석을 향한 눈 맞춤으로 색다른 느낌까지 선사했다. 팬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섬세한 배려로 감동까지 안겼다.

감미로운 라이브 무대를 통해서는 편안함을 선물했다. 팬들을 위해 발표한 노래 '그때처럼' '조각' '선물' '스토커(Stalker)' '고마워요' 등을 불렀으며 노래 '마이 에브리씽(My Everything)'은 일본어 버전으로 불러 현지 팬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이민호의 솔직한 입담에 감성을 어루만지는 노래까지 팬들은 1분 1초도 눈을 뗄 수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

첫 단독 토크 콘서트를 마친 이민호는 "소통은 대화에서부터 시작되는 것 같다. 앞으로도 팬들과 대화하고 원활한 소통을 위한 자리를 자주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