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아름다운 미모와 완벽한 S라인 그리고 귀여운 부산사투리로 남심을 흔들었던 '마리텔'의 예코치 예정화. 도도하고 까칠할 것만 같았던 첫인상과 달리 실제로 만난 그는 솔직하고 털털했으며 순수했다.
예정화는 'bnt'와 함께 진행한 이번 화보에서 내추럴한 스타일부터 섹시, 고급스러운 매력까지 발산하며 다양한 모습을 선보였다.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는 최근 큰 화제가 되었던 '콩트 앤 더 시티'에서 관심병자 역으로 출연하며 연기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됐다. 그는 "'마리텔'과 코치로 떳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 그전에 '소녀 연애사'라는 웹 드라마로 방송에 데뷔를 했었다"며 "일 년도 더 된 일이지만 그때 연기를 하면서 욕심이 생겼다. 오늘도 촬영 오기 전 연기 트레이닝을 받고 왔다"고 말했다.
자신 있는 연기에 대해 그는 "코믹 연기에 자신이 있다. 내 성격과도 비슷하고 코믹연기를 할 때 즐겁다"며 반대로 어려운 연기에 대해 "멜로 연기가 제일 어렵다. 원래 성격이 사랑에 서툴고 경험도 많이 없다 보니 다른 연기에 비해 자신이 없다"고 답했다.
하고 싶은 역할에 대해 그는 "지금 상황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하는 건 욕심이지만 굳이 뽑자면 '별에서 온 그대'의 천송이역을 해보고 싶다"며 이유로 "사랑스럽고 실제 내 모습과 비슷한 면이 있는 거 같다"고 말했다.
미식축구 국가대표 트레이너로 대중들에게 예정화라는 인물을 각인시켰던 그는 기회가 된다면 다음 월드컵에서도 국가대표 트레이너를 할 생각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그는 "아직 협회에서 모집한다는 이야기도 없고 앞으로 4년이라는 시간이 남았다"며 "혹시나 내가 피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먼저 하겠다는 말을 하긴 어렵지만 미식축구에 대한 애정은 크다"고 밝혔다.
이어 트레이너를 하게 된 계기에 "생활체육지도사 자격증을 비롯해 모든 자격증을 땄다. 공부하면서 필기, 실기시험과 연수, 면접도 봤다"며 "죽기 살기로 공부하고 노력해 얻은 결과인데 트레이너에 관련한 안 좋은 댓글을 볼 때마다 가슴이 많이 아프다"고 말했다.
제일 기억에 남는 댓글에 대해 그는 "국가대표 코치로 세금 받으면서 방송으로까지 돈을 버냐는 악플이 제일 슬펐다"며 "코치 활동을 하며 월급을 10원도 받은 적 없다. 야구나 축구 같은 종목에 비해 미식축구는 금전적으로 지원되지 않아 선수를 비롯해 코치인 나까지 전부 자비로 활동을 했다"고 말했다.
예전에 SNS에 올렸던 허세 사진에 대해 그는 "지금 사진은 아니고 몇 년 전 사진이다. 그때 SNS를 열심히 했다. 지금 생각하면 자다가 이불을 걷어찰 정도로 부끄럽고 민망하다"며 "엎어진 물이라고 생각하고 지금은 웃어넘기지만 최근에 SNS에 올린 사진들도 설정, 허세 이렇게 보시는 분들이 계셔 조금은 속상하다"고 말했다.
작년 박명수의 라디오에서 한 달에 외제차 한 대 값을 번다고 말했던 그는 "그 라디오 프로그램의 통관 질문이 월급 금액이었다. 조심스러운 부분이라 대답을 머뭇거렸는데 박명수 선배님께서 예를 들어주셔서 따라 말했다"며 "광고를 찍으면 그렇게 벌 때도 있지만 비정규직이라 아닐 때도 있다고 바로 말했지만 기사에는 매달 큰돈을 번다고 나갔다"고 밝혔다.
연봉에 대한 질문에 그는 "작년에 번 수입 계산을 아직 안 해봤다"며 "보통 수입관리는 내가 하지 않고 어머니께 맡기는 타입이라 잘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독특한 술버릇으로 화제가 되었던 그에게 주량을 묻자 "정신력 닫는 데까지 마시지만 인사불성이 될 때까지 마신 적은 없다. 버틸 정도는 소주 4병에서 5병 사이다"라며 "하지만 맥주에 약하다. 컨디션이 좋을 때는 소주가 잘 받고 안 좋을 때는 맥주 한 잔에도 취한다"고 말했다.
동생과 우애가 좋기로 소문난 그에게 동생 예동우는 어떤 존재인지에 대해 "싸우기도 했지만 어릴 때부터 사이가 좋았다. 예전에는 오빠 같은 동생이었는데 지금은 언니 같다"며 "동생은 예정화 동생이라는 수식어를 싫어한다. SNS에 같이 찍은 사진을 올리면 바로 내려달라고 연락이 온다"고 말했다.
털털하고 솔직한 성격으로 주위에 친한 연예인도 많을 거 같다는 질문에 그는 "다들 방송에서 볼 때는 도도하고 차가워 보인다고 많이 말하는데 나와 같이 일을 한 번이라도 하면 친해진다"며 "그중에서도 같이 방송에 출연했던 이수근, 가희, 현우, 박준형와 제일 친하다. 최근에는 시크릿의 전효성과 씨스타의 다솜과도 친해졌다"고 말했다.
이상형에 대해 "마동석 같은 분이 좋다. 상남자 같지만 성격은 상냥할 거 같다"며 "남자를 볼 때 키는 상관 안 하지만 마른 남자보다 통통한 남자가 좋다. 동생이 모델같이 마른 편이라 듬직한 남자에 끌린다"고 말했다.
현재 남자친구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는 "남자친구는 없지만 좋아하는 남자는 있다. 현재 혼자 짝사랑 중이다"라며 "상대방은 내가 좋아하는지 전혀 모른다. 누군지 밝힐 수는 없다. 티도 못 내고 혼자 속으로 좋아하고 있다"고 부끄러워하며 말했다.
완벽한 몸매로 큰 이슈가 됐었던 그에게 몸매비결을 묻자 "헬스장은 안 가고 생활운동을 많이 하는 편이다. 설거지를 하면서 한 발로 서서 한다거나 걸레질을 해도 푸쉬업을 하면서 한다"며 "나만의 운동방식 중 또 하나는 산책을 할 때 7분은 걷고 2분은 빠르게 걸으며 나머지 1분은 달리기를 하는 것이 은근히 많은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이어 피부관리에 대해 "얼굴 피부보다 몸 피부에 신경을 많이 쓴다. 아무래도 운동을 하다 보니까 노폐물이 빠져서 피부가 좋아지는 거 같다. 거의 매일 스크럽을 하는 것도 비법 중 하나다. 하루라도 스크럽을 안 하면 찝찝하다"며 "최근 방송하면서 얼굴피부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생각해 주로 마스크 팩으로 홈케어를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예정화 본인의 매력에 대해 그는 "실제로 주위에서 성격이 허당같다고 많이 말한다"며 "바보같이 거절을 못 하는 성격이라 사람들이 부탁을 하면 다 들어준다 하지만 이게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올 한해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 그는 "모든 분야에 다 도전을 하면서 내가 몰랐던 끼와 재능을 발견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연기할 때 제일 행복하다"며 "말고는 개인적인 바람으로 올해가 가기 전에 사랑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