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간판 이광기(23·단국대)가 국제스키연맹(FIS)주관 월드컵 하프파이프(HP) 대회 6위에 올랐다.
이광기는 25일(한국시각) 미국 맘모스 리조트에서 열린 FIS주관 월드컵 HP 대회에서 70.20점을 따내 6위를 차지하였다. 지난해 오스트리아 크라이쉬베르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8위에 이은 좋은 성적이다. 이번 대회는 폭설로 인해 두 번이나 대회가 연기될 만큼 어려운 조건 속에 개최됐으며 총 10개국에서 월드컵 탑랭커인 아이노 료(일본)와 조지 체이스(미국)등 28명의 우수 선수들이 참가하였다.
이광기는 백사이드 에어 프론트1080, 캡 720, 프론트 900, 백사이드 마이클척플립, 프론트 더블콕1080의 기술을 순서대로 진행하여 1차전 64.40점과 2차전 70.20점의 점수 중 높은 점수인 70.20점으로 6위를 차지했다. 김수철 국가대표 스노보드 프리스타일 코치는 "기상 악화와 폭설로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간의 연습을 토대로 올해 처음 열린 월드컵 무대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줄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이광기는 "이번 대회를 통해 큰 자신감을 얻었다. 다가오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 더 노력해 좋은 성과를 거두겠다"라고 밝혔다.
앞으로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국가대표팀은 2월 4일~6일에 열리는 미국 파크시티 월드컵과 2월 13~14일에 열리는 일본 삿포로 월드컵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