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동양 챔피언 '스나이퍼' 김민욱이 멕시코의 에릭 다니엘 마르티네즈에 KO승을 거뒀다.
전 OPBF 동양챔피언인 김민욱(29)은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LA의 스테이플센터에서 열린 프리미어 복싱 챔피언스(Premier Boxing Champions)가 주최한 경기에서 멕시코의 에릭 다니엘 마르티네즈(24)를 상대로 5라운드 KO승리를 했다.
지난해 7월 19일 루이스 알베르토 펠라요(28·멕시코)에 1라운드 KO 승을 거둔 이후 6개월만에 링에 다시 선 김민욱은 이번에도 KO승으로 미국 무대 성공을 예고 했다.
이로서 김민욱은 미국 데뷔 2전 전승(2KO)으로 PBC 관계자와 LA 스테이플 센터에 모인 2만 여명의 관중 앞에서 대한민국에서 온 '스나이퍼' 김민욱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김민욱은 경기가 끝난 뒤 준비해온 태극기를 손으로 높이 올리며 기쁨을 표출했다.
김민욱 선수는 경기 직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복서로서 항상 응원해 주시는 국민들과 국내 복싱 팬들에게 감사하며, 복싱의 메카인 미국에서 더 멋진 모습으로 꼭 성공해 대한민국 복싱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김민욱은 현재 소속된 체육관에서 오는 28일 경기가 예정되어 있는 현 WBA 수퍼 밴터급 챔피언인 레오 산타 크루즈 (27·멕시코)와 함께 훈련을 계속할 계획이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