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SBS '육룡이 나르샤' 의문의 사제지간, 이준혁과 박혁권이 만난다.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김영현·박상연 극본, 신경수 연출)는 썩은 고려를 뒤엎고 새 나라 조선을 건국하기 위해 몸을 일으킨 여섯 인물의 이야기를 그린 팩션 사극이다. 역사적 사건들을 중심으로 한 스토리에, 여러 팩션 요소가 가미되어 극적 재미를 더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무협이다.
'육룡이 나르샤'에는 특별한 무사들이 다수 등장한다. 현 삼한제일검인 이방지(변요한)를 시작으로 훗날 조선제일검이 되는 무휼(윤규상), 이방지와의 결투를 통해 최후를 맞은 전 삼한제일검 길태미(박혁권), 곡산검법의 계승자인 척사광(한예리) 등이 그 예이다. 이들 무사들이 펼쳐내는 화려한 액션과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긴장감을 배가시킨다.
'육룡이 나르샤' 속 무사들의 이야기 중심에 있는 인물은 홍대홍(이준혁)이다. 홍대홍은 과거 길태미·길선미(박혁권) 형제, 홍륜(정두홍)의 스승이었다. 그리고 현재 무휼의 스승이기도 하다. 본인은 무술을 잘 하지 못하고, 허술해 보이는 홍대홍이지만 척사광의 정체가 여자임을 알고 있는 등 기막힌 비밀들을 풀어내며 열혈 시청자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런 가운데 25일 '육룡이 나르샤' 제작진은 극 중 스승과 제자 사이인 홍대홍과 길선미의 의미심장한 모습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진 속 홍대홍과 길선미는 어두운 밤, 주막에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누고 있다. 길선미는 중요한 이야기를 하는 듯, 무언가를 캐묻는 듯 날카로운 눈빛으로 홍대홍을 바라보고 있다. 평소 허술하지만 능청스러움을 잃지 않았던 홍대홍은,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제자 길선미의 눈길을 피하고 있다.
무명의 일원으로서, 과거 이방지·분이(신세경) 남매를 살려주고 남매의 어머니인 연향(전미선)의 곁을 지켜 온 길선미. 그가 오랜만에 만난 스승 홍대홍과 나눈 이야기는 무엇일까. 이 대화를 통해 척사광의 정체처럼, 감춰져 있던 또 다른 비밀이 드러나게 되는 것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의 기틀을 세운 철혈 군주 이방원을 중심으로 한 여섯 인물의 야망과 성공 스토리를 다룬 팩션 사극이다. '육룡이 나르샤' 33회는 오늘(25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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