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인 최초로 봅슬레이 월드컵에서 금메달 신화를 이룬 한국 봅슬레이 2인승 대표팀의 상승세가 아쉽게 이어지지 않았다.
원윤종-서영우 조는 24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휘슬러에서 벌어진 2015~2016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6차 대회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43초54로 9위에 랭크됐다.
한국은 23일 같은 장소인 캐나다 휘슬러에서 열린 월드컵 5차 대회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43초4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물론 아시아 출신이 봅슬레이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하지만 기세를 6차 대회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한국은 1차 시기에서 51초63을 기록 9위에 올랐고, 2차 시기에서도 51초91로 11위에 그쳤다. 금메달을 차지한 캐나다(1분42초76)와는 0.78초 뒤졌다.
스프링과 브라운이 조를 이룬 캐나다는 1차시기에서 51초35로 2위에 올랐지만 2차 시기에서 51초41로 1위에 올라 1, 2차 시기 합계 1분42초76으로 정상에 올랐다. 1차 시기에서 1위(51초31)를 기록했던 러시아는 2차 시기에서 5위(51초69)로 밀려나면서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