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인간 복사기' 박나래가 박성웅으로, '존슨황' 황제성이 황정민으로 완벽 빙의해 안방 웃음 공략에 나선다.
24일 방송되는 tvN '코미디빅리그(이하 코빅)'에서는 매회 놀라운 분장으로 소름 돋는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박나래가 또 한 번 대세 스타 따라잡기에 도전한다.
박나래는 '깝스' 코너에서 영화 '신세계' 속 박성웅으로 분한다. 박성웅보다 더 박성웅 같은 분장을 한 채 건들거리며 등장한 박나래는 "거, 죽기 딱 좋은 날씨네~"라며 박성웅의 대사를 찰지게 소화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매회 영화 속 주인공을 자처하는 존슨 황(황제성)은 황정민으로 변신해, 박나래와 함께 범죄 조직 회장의 DNA를 채취하기 위한 작전에 나선다. 존슨 황은 이애란의 '백세인생'을 특유의 어눌한 발음으로 재치 넘치게 개사해 관객들의 배꼽을 저격한다.
한편, 이날 '백세미생'에서는 핫초코 CF에서 마동석 딸로 출연했던 아역 탤런트 이가연 양이 깜짝 출연해 화제를 모을 전망이다. 가연 양은 "우리 할아버지가 보기보다 순해요. 잘 부탁드립니다~"라며 CF 속 장면을 패러디해 웃음 폭탄을 투하한다. 코미디언을 능가하는 능청스러운 연기와 애교 넘치는 표정이 스튜디오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는 후문. 이번 회차에서도 순위권 상위에 이름을 올린 '오지라퍼'와 '직업의 정석'이 박빙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주 첫 전파를 탄 '검은 사제들'은 방송 1회 만에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저력을 보여 향후 대세 코너로 자리 잡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