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소담이 연극 '렛미인' 오디션 일화를 공개했다.
박소담은 20일 오후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연극 '렛미인' 오디션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MC 규현은 "박소담에 관한 충격적인 목격담이 있다"며 "박소담이 햇볕에 타 죽으려는 뱀파이어 연기를 하는데 바닥을 질질 기면서 목이 너무 마르다고 죽을 것처럼 절규하다가 비명을 지르면서 혀로 오디션장 바닥을 핥았다고 하더라. 그걸 본 사람들이 박소담을 천재라고 극찬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박소담은 "오디션 후 너무 운이 좋게 캐스팅 돼서 지금 연극 연습을 하고 있다"며 "연극 '렛미인'이라는 작품인데 한국에서 처음으로 공연을 하게 됐다. 난 뱀파이어 역할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소담은 "2차 오디션 때 뱀파이어 역할 미션이 '피가 부족해서 피를 먹어야 할 수 있는데 피를 발견하고 돌진하는 도중 햇빛을 보고 절규하지만 그럼에도 필사적으로 그 피를 먹는다'를 움직임으로 표현하는 거였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박소담은 "10분 동안 시간을 주고 표현하라고 했는데 당시에는 바닥을 핥아야겠다는 생각이 아니라 바닥에 있는 피를 필사적으로 먹어야 하는데 이걸 떠서 먹을 수도 있지만, 바닥에 붙어서 먹는 게 더 절실해 보여서 온몸으로 표현한 거다"라고 설명했다.
또 박소담은 "영화 '검은사제들'의 영신이가 몸속에서 사자 울음소리가 나오는 것처럼 했다"고 덧붙였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