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미친 연기력의 충무로 신예 박소담이 스크린에선 볼 수 없는 매력을 방출하며 무쌍(쌍커풀이 없는 눈)의 '미친 존재감'을 보여줬다.
2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기획 조희진/연출 황교진)는 '이 구역의 미친 자는 나야' 특집으로 박소담-이해영 감독-이엘-조세호가 출연했다.
혜성같이 등장한 괴물 신인 박소담, 천만 배우를 발굴하는 충무로의 미친 안목 이해영 감독, '황해' '내부자들'의 미친 몸매 신스틸러 이엘, 입담으로 끈질기게 살아남은 조세호의 만남은 묘하게 어울리며 큰 웃음을 줬다.
이날 핫스타는 단연 박소담이었다. 박소담은 조근조근 자신이 연기했던 인물들을 소개했고, "'검은 사제들' 영신에서 완전히 빠져 나왔나"라는 질문에 "끝나자마자 바로 빠져 나왔다. 멀쩡한 상태입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박소담은 "다들 걱정이 되나 보다. 내가 엄청나게 예쁜 건 아니지만 배우를 하면서는 나만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나만의 개성이라고 생각해서 한 번도 성형수술을 생각해 본 적이 없다"라며 "귀가 크다. 귀가 커서 스트레이트 긴 머리를 하면 귀가 튀어나온다"라며 엘프임을 인증(?)하기도 했다.
박소담은 주량이 소주 2병임을 쿨하게 고백하며 솔직 매력을 드러내기도 했고, 중학생 당시 첫사랑에게 3번을 차인 사실까지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박소담의 매력은 개인기에서 더욱 터졌다. 박소담은 "최근 출연한 드라마에서 막춤을 보여줬다"고 말했고, 춤을 보여 달라는 말에 "춤을 정말 못 춰요"라며 수줍어했다. 그리고 음악이 나오자 "잠깐만요"라며 머뭇거렸지만 이내 완전히 얼굴을 바꾸고 반전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4MC를 완전히 홀렸다. 또 거미의 '그대 돌아오면' 무대에서는 손을 덜덜 떨면서도 특유의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내는 등 매력 발산을 제대로 해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