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가 없었다. 그래도 FC바르셀로나는 건재했다.
바르셀로나가 적지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기며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바르셀로나는 21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빌바오 산 마메스에서 열린 2015~2016시즌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8강 1차전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원정경기에서 무니르와 네이마르의 연속골을 앞세워 2대1로 승리했다.
메시는 18일 정규리그 빌바오전(6대0 승)에서 경기 시작 7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하프타임에 교체됐다. 정밀 검사 결과, 부상은 경미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선수 보호 차원에서 이날 그라운드에 나서지 않았다. 수아레스의 경우 징계로 출전하지 못했다.
둘의 공백은 없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18분 무니르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후 6분 뒤 네이마르가 결승골을 작렬시켰다. 빌바오는 후반 44분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실패했다.
두 팀의 8강 2차전은 무대를 바르셀로나 홈으로 옮겨 28일 열린다. 바르셀로나는 비기기만해도 4강에 오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