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맨쇼'를 펼친 손흥민(토트넘)의 존재감에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손흥민은 21일(한국시각) 영국 레스터 킹파워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의 2015~2016시즌 FA컵 64강전 재경기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워 32강에 진출했다.
이견이 없었다. 유로스포츠와 BBC는 경기 최우수 선수로 손흥민을 선정했다. 유로스포츠는 '공간을 파고들어간 손흥민이 레스터시티 수비를 유린하며 공격 능력을 마음껏 펼쳤다. 골키퍼를 쏜살같이 지나친 훌륭한 골이었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전반 39분 톰 캐롤의 패스를 받은 후 반박자 빠른 슈팅을 날렸다. 상대 골키퍼도 손댈수 없는 구석으로 날아가 골문에 꽂혔다. 시즌 5호골이었다. 지난해 12월 29일 왁포드전에서 득점 후 5경기만에 나온 골이었다.
유로스포츠는 이어 '레스터시티 포백 수비를 무너뜨리는 어시스트는 더욱 인상 깊었다. 손흥민의 미래가 밝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흥민은 후반 21분에는 샤들리에게 감각적인 스루패스를 연결, 팀의 두번째 골을 이끌어냈다. 올 시즌 6번째 도움이었다. 유로스포츠는 손흥민에게 양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9점을 줬다.
BBC도 '손흥민이 레스터전서 깜짝 놀랄만한 골을 기록하며 FA컵 32강행을 이끌었다'고 평가했고, 미러는 ' 골키퍼가 손가락도 댈 수 없는 오른쪽 구석으로 아름다운 슈팅을 날리며 첫 골을 뽑아냈다'고 했다. 또 데일리 메일은 손흥민의 득점 장면을 사진으로 내걸으면서 시속 108㎞의 강슛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