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초등생
'부천 초등생 아들 시신 훼손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되어온 아버지가 아들의 살해 사실을 인정했다. 시신 훼손 역시 아버지 혼자가 아닌 부부가 함께 한 것이었다.
경기 부천원미경찰서는 20일 오후 3시 수사 브리핑에서 "어머니 B씨로부터 '사건 전날 남편이 아들을 2시간여 폭행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아버지 A씨를 집중 추궁한 결과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라고 전했다.
A씨는 아들이 죽기전날 무차별로 폭행했음을 인정하며 "사실 내가 죽였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군은 지난 2012년 11월 7일과 8일 사이 폭행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경찰은 시신 훼손 및 유기 과정에 어머니 B씨 또한 함께 한 정황도 밝혀냈다. B씨는 '전혀 몰랐다'던 기존 진술과는 달리, 아들의 시신 일부를 버리는 등 적극적으로 가담했다는 것.
이들 부부는 아들의 시신을 훼손하던 당일, 외부에서 치킨을 주문해 먹은 사실도 추가로 밝혀졌다.
경찰은 21일 현장 검증을 거친 후, 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