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었다.
신태용호가 20일(이하 한국시각) C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8강 구도도 윤곽이 잡혔다.
종착역을 달리고 있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겸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은 16개팀이 4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후 각 조 1, 2위가 8강에 오른다. C조에선 한국과 함께 이라크가 8강에 진출했다.
A조와 B조도 이미 운명이 가려졌다. A조에선 개최국 카타르가 1위, 이란이 2위를 차지했다. B조에서는 일본과 북한이 1, 2위에 위치했다.
신태용호가 8강에서 맞닥뜨릴 D조의 운명은 21일 새벽 결정된다. D조에선 요르단과 UAE(아랍에미리트)가 1, 2위에 포진해 있다. 두 팀은 나란히 승점 4점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골득실에서 요르단(+2, UAE +1)이 앞서 있다. 조 1위가 유력했던 호주가 3위(승점 3)로 턱밑에서 추격하고 있는 가운데 2전 전패의 베트남은 탈락이 확정됐다.
조별리그 최종전에선 요르단과 호주, UAE와 베트남이 격돌한다. 요르단은 비기기만해도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다. 그러나 상대가 호주라 낙담할 수 없다. 호주는 눈을 돌릴 곳이 없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 UAE는 최약체 베트남과 상대해 발걸음이 가볍다.
한국은 8강전에서 D조 2위와 4강 진출을 다툰다. 또 8강에서 승리할 경우 4강전은 카타르-북한전 승자와 충돌한다. 카타르의 전력이 탄탄하지만 남북대결도 배제할 수 없다. 한-일전은 4강전 이후에야 성사될 수 있다.
아시아에 배정된 올림픽 본선 티켓은 3장이다. 8강전부터는 단두대 매치다. 패하면 짐을 싸야 한다. 신태용호는 최소 3위를 해야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룰 수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