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tvN '응답하라1988'의 쌍문동 5인방이 인천국제공항에 떴다. 경이로운 시청률과 최고의 화제 속 종영한 탓에 드라마 스태프와 배우들이 태국 푸켓으로 포상휴가를 떠난 것. 종영의 여운을 있지 못했던 탓인지 공항에 들어선 5인방의 패션은 극 중 배경인 8090년도 감성이 가득했다. 2016 트렌드가 복고무드로 점쳐지는 만큼, 그 시절의 감성 하나씩 품은 그들의 공항패션을 분석해봤다.
#혜리 '차분해진 올 블랙 덕선이'
혜리는 풍성한 후드 퍼트리밍이 따뜻함을 전하는 패딩점퍼와 스키니진을 활용한 올 블랙 공항패션을 선보였다. 덕선이의 복고 포인트는 발목을 감싸는 부티 레더 부츠와 똑단발, 그리고 레드립 컬러. 극 중 성덕선의 패셔너블한 모습을 그대로 닮은 옷차림이다.
#류준열 '소위 제복 벗은 심쿵 남친룩'
류준열은 극의 후반부에서 주로 선보였던 제복을 벗어던지고 편안하고 캐주얼한 남자친구 느낌의 룩을 선보였다. 도톰한 그레이 후디에 브라운 색감의 패딩 조끼와 백팩을 더한 매력적인 레이어드 패션. 끝을 접어 올린 넉넉한 사이즈의 검정 팬츠와 하얀 양말이 복고적인 매력을 더한다.
#박보검 '택이스러운 놈코어'
박보검은 광택나는 블랙 항공점퍼에 터틀넥 니트를 매치해 꾸민듯 꾸미지 않은 여행 룩을 선보였다. 짙은 컬러의 데님 진을 롤업해 박보검만의 귀여운 포인트를 살린 모습. 화이트 스니커즈가 깔끔한 외모를 더욱 빛내준다.
#이동휘 '동룡이의 환생'
이동휘는 마치 동룡이가 환생한 듯 88년도에 머무른 패션을 선보였다. 꽃무늬 프린팅과 비비드한 레드 색감이 돋보이는 지퍼 재킷 그리고 헐렁한 느낌의 블랙 팬츠는 그 때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하기에 충분하다. 이동휘가 손에 낀 반지는 '응답하라1988' 극 중에서 등장한 소품인 정환의 피앙세 반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경표 '선우야 어딨니 내 목소리 들리니'
고경표는 극 중 차분하고 점잖했던 선우와는 사뭇 다른 모습의 공항패션과 포즈를 선보였다. 그레이 컬러의 롱 코트에 여유있는 핏의 워싱 데님 진을 기본으로 백팩과 화이트 하이탑 스니커즈를 활용해 활동적이고 캐주얼한 매력 살렸다. 살짝 길러 5대 5 가르마를 탄 복고풍 헤어스타일과 골드 템플 안경, 익살스런 손짓이 더해져 극 중 선우의 모범생 패션보다 한층 더 활기찬 느낌을 전한다.
전혜진기자 gina1004@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