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판 할 맨유 감독(65)이 사임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차기 사령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 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은 '판 할 감독은 맨유와 계약기간이 남아있지만 조기 사임을 고려하는 중'이라며 '이유는 과도한 부담감과 압박'이라고 보도했다.
판 할 감독은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과 동시에 무수한 비판에 직면했다. 맨유 사령탑에 앉은 2014년부터 2억5000만파운드(약4460억원)의 이적료를 투입했지만 그만한 성과가 없다는 것이 이유다. 미지근한 공격력과 지루한 전술 역시 도마 위에 올랐다.
동시에 판 할 감독의 미디어에 대한 태도도 도화선 중 하나였다. 기자회견 중 화를 내며 자리를 박차고 나간 적도 있었고 최근 한 기자에게는 인신공격성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던 판 할 감독이다.
상황이 이러한 가운데 누가 맨유 차기 사령탑에 앉을지가 화두로 떠올랐다.
조제 무리뉴 전 첼시 감독이 첫 손에 꼽힌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달 17일 경질된 이후 지속적으로 맨유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무리뉴 감독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직 제안을 거절하면서 맨유행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주제프 과르디올라 바이에른 뮌헨 감독도 후보군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의 계약 연장안을 거절한 상태다. 그는 꾸준히 영국무대 진출을 희망해왔다. 그러나 맨유 보다는 맨시티에 무게가 쏠려있다.
이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 디에고 시메오네 AT마드리드 감독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