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집 아저씨' 김영희 PD가 중국 대륙에 첫 깃발을 꽂았다.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스타 김영희 PD가 19일(한국시간) 오후 중국 베이징에서 새 프로그램 '폭풍효자'의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김 PD는 제작발표회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 제작진이 제작에 참여한 경우는 있어도 직접 제작해서 중국 방송사에 주말 프라임 시간대에 방송하는 것은 최초"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출연자 전원이 참석하는 규모있는 제작발표회를 진행하는 것도, 방송 시작 전부터 10분짜리 가이드 방송을 내보내는 것도 모두 이례적인 일"이라며 '폭풍효자'에 대한 중국 내 기대감에 대해 설명했다.
'폭풍효자'는 성인이 된 자녀와 나이가 든 부모가 추억이 깃든 소중한 장소에서 5박 6일 동안 보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중국 내 인기스타일 황샤오밍, 쩡솽, 뚜춘, 빠오뻬이얼, 천챠오언, 차오거가 각각 어머니, 아버지와 짝을 이뤄 출연한다.예능 교양 다큐멘터리를 종합한 새로운 형식의 프로그램으로 기존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미션, 게임, 경쟁, 코믹 등 별다른 장치 없이도 진정한 감동을 안길 수 있는 프로그램.
제작진은 "하루 평균 가족 간의 대화 시간이 10분이 될까. 성인이 된 자녀와 부모가 1년동안 함께 몇 끼정도 식사를 할까? 성인 자녀가 자신을 낳고 키워 준 부모에 대해 얼마나 알고, 효도하고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다"며 "'폭풍효자'를 보던 시청자들이 프록램을 시청하다가 자기도 모르게 부모에게 전화를 걸게 되기를 바라는 바람이다"며 제작 의도를 밝혔다. 김영희 PD는 '푹풍효자'의 총 연출과 제작을 맡았다.
베이징=김겨울 기자 win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