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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동네의 영웅' 3년만 복귀 박시후, OCN의 영웅 될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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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3년 만에 국내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박시후는 OCN의 영웅이 될 수 있을까.

박시후가 3년 만에 OCN 오리지널 드라마 '동네의 영웅'으로 국내 드라마에 얼굴을 내비친다. 이는 박시후가 지난 2013년 연예인 지망생 성폭행 사건에 휘말려 논란을 빚은 후 3년 만의 일. 당시 박시후는 상대방의 고소 취하로 무혐의 판결을 받았으며 이후 국내보다는 해외 활동에 주력했다. 그런 그가 3년 만에 조심스럽게 선택한 드라마 '동네의 영웅'은 전직 블랙요원이 경찰을 꿈꾸는 비정규직 청년을 비밀요원으로 성장시키며 악에 맞서 싸우는 내용으로 '생활밀착형 동네첩보전'을 표방한다. 박시후 뿐만 아니라 조성하, 이수혁, 권유리, 윤태영, 정만식, 최윤소 등이 취업준비생, 아르바이트생, 생계형 가장 등 공감 코드를 겸비한 인물로 분해 이 시대의 자화상을 담아낼 예정이다.

OCN은 그동안 '뱀퍼이어 검사' '텐' '나쁜 녀석들' 등 범죄 수사, 스릴러 장르의 웰메이드 드라마를 제작 해왔다. 하지만 OCN은 지난 2014년 종영한 '나쁜 녀석들'을 대히트 시킨 후 이렇다할 성공작을 내놓지 못하며 주춤하고 있다.

철지부심해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박시후가 아직도 자신을 향한 부정적인 대중의 시선을 이겨내고 '동네의 영웅'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을지, 장르물의 명가 OCN의 체면을 다시 세워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첫 방송에 앞서 29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곽정환 PD는 박시후를 섭외한 이유에 대해 "우리 드라마에 액션이 굉장히 많이 나온다. 난 앞서 액션을 굉장히 잘하는 정지훈, 장혁 씨랑 작업을 했었는데 그정도가 되는 배우를 굉장히 고심해서 찾고 있었다"며 "또한, 그리고 백시윤이라는 캐릭터가 가진 아픔을 가직하면서도 그걸 극복하면서 성장을 하고 동네를 지켜내야하는 감정과 액션을 소화할 수 있는 연기력를 가진 배우를 찾고 있었다. 그러다가 박시후 씨를 적역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박시후는 3년 만에 시청자를 만나게 된 소감을 조심스럽게 설명했다. 그는 "제가 제작발표회 무대에 선게 4~5년 만이다 감회가 새롭고 설레고 떨리기도 한다. 이런 자리에 다시 설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꿈을 꾸는 것 같이 행복하고 어제밤에 잠을 제대로 못잤다. 가슴이 두근두근했다.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네의 영웅'을 복귀작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복귀 시점을 정해놨던 건 아니었다. '동네의 영웅'이라는 좋은 작품을 만낫고 좋은 감독님이 제의를 해주셔서 촬영에 임했다"며 "저에게는 너무나 좋은 기회였다. 너무나 좋은 스태프들과 배우들과 심혈을 기울여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박시후는 3년 간의 공백기에 대해 "스스로를 돌이켜 보는 시간,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때 당시는 등산을 많이 했고 전국에 있는 산을 많이 돌아다녔다. 후회스럽긴 하지만 후회한 적은 없다. 앞으로의 활동이라던가 앞으로의 모습을 많이 생각했다. 나 자신을 쌓아가는 시간이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동네의 영웅'은 23일 오후 11시 첫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