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단독 판매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J7이 보급형 스마트폰의 최강자로 자리매김중이다.
19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6일 출시된 갤럭시J7의 누적 판매량은 올해 1월 중순 10만대를 넘어섰다. 2달이 되지 않은 기간 10만대가 팔린 것은 하루 평균 2000대가 팔려야 가능한 수치다.
SK텔레콤이 단독 판매하는 보급형 스마트폰 루나는 출시 3개월 만에 15만대, LG유플러스가 선보인 Y6는 27일 만에 2만대를 돌파했다. 루나와 Y6는 각각 하루평균 800대, 600대가 판매된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인기를 반영한다는 게 KT의 설명이다.
KT는 갤럭시J7의 인기 이유를 실속 있는 소비추세로 꼽고 있다. 특별히 마케팅을 하지 않는 대신 소비자의 체감 가격을 낮췄기 때문이다
루나의 경우 AOA 설현을, Y6는 트와이스 쯔위를 광고 모델로 기용해 각각 '설현폰'과 '쯔위폰'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갔다.
반면 갤럭시J7은 삼성전자 브랜드, 안정적인 애프터서비스, 합리적인 가격 등을 강조하며 입소문 내기에 주력했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갤럭시J7의 경우 기타 보급형 기기와 비슷한 가격대이지만 루나폰과 Y6와 달리 국산 폰이라는 점을 내세워 브랜드 경쟁력을 형성,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며 "당분간 이 같은 현상이 계속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