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수 네마냐 비디치(35·세르비아)가 결국 인터 밀란(이탈리아)을 떠난다.
인터 밀란은 19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비디치와의 결별을 발표했다. 비디치는 지난 시즌 28경기에 나서 1골을 기록하며 수비라인의 축으로 부상했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허리를 다쳐 수술대에 오른 뒤 장기간 결장했다. 인터 밀란은 시즌 초반 비디치를 세리에A 선수 명단에 포함시키지 않으며 복귀를 기다렸지만 결국 결별 수순을 밟기로 했다.
지난 2000년 레드스타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한 비디치는 수보티카 임대를 거쳐 2004년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로 이적했고 2006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눈에 띄어 맨유에 입단했다. 이후 2014년까지 211경기에 나서면서 맨유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2013~2014시즌 맨유를 떠날 뜻을 밝힌데 이어 인터 밀란과 이적에 합의하면서 유니폼을 갈아 입었다. 맨유 시절에는 박지성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면서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선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