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김명민이 김의성에게 재상 자리를 간곡하게 부탁했다.
18일 방송된 SBS 창사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정도전(김명민)이 정몽주(김의성)를 설득하는 대화를 엿듣고 충격에 빠진 이방원(유아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도전은 "건국이 되면 종친으로부터 모든 권력을 빼앗고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할 것입니다"라며 설명했고, 정몽주는 "왕은 오로지 재상에 대한 인사권만을 갖는다 그 말인가"라며 물었다.
그러자 정도전은 "재상은 사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성계 장군은 고려왕들과는 달리 이를 받아들이실 분입니다. 수치심을 알고 백성을 소중히 여기시는 것이 그 어느 유자보다 유자적이시니까요. 백성들이 새 나라를 원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유학에서 말하는 천명이 아니면 무엇이 천명이라는 말입니까"라며 간곡하게 부탁했다.
이에 결국 정도전은 정몽주에게 무릎 꿇으며 '처음부터 포은 사형이 재상으로 떠오르지 않았다면 이 제도를 구체화하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라며 빌었다.
하지만 이를 몰래 듣게 된 이방원은 충격에 빠져 긴장감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