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혼전이다.
호주는 17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에서 가진 베트남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겸 2016년 리우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D조 2차전에서 2대0으로 완승했다. 반면 요르단은 아랍에미리트(UAE)와의 맞대결에서 득점없이 비겼다. 요르단(승점 4·골득실 +2)이 UAE(승점 4·골득실 +1)를 골득실에서 앞선 선두 자리를 유지했으나 호주(승점 3)와의 격차가 줄어들었다. 호주는 요르단, UAE는 베트남과의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D조 1위 팀은 한국이 속한 C조 2위와 8강에서 맞붙고 D조 2위는 C조 1위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일단 UAE의 8강행은 유력해 보인다. 조 최약체 베트남과의 맞대결에서 무난한 승리가 점쳐진다. 베트남이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8강 진출에 실패한 만큼 동기부여도 떨어진다는 점에서 승리 가능성은 더 유력해졌다. 남은 한 자리가 문제다. 호주와 요르단 모두 8강 사정권이다. 요르단은 비겨도 8강행이 가능한 위치지만 호주는 요르단을 무조건 잡아야 안정권에 접어든다.
한편, 한국은 20일 이라크와의 C조 최종전에서 1위 자리를 놓고 한판승부를 펼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