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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앱 류준열, 덕선 외에 현실 첫사랑도 실패 "이미 남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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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앱 류준열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배우 류준열이 자신의 실제 첫사랑도 실패였다고 고백했다.

류준열은 17일 네이버 V앱 '응답하라 류준열' 인터넷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류준열은 자신의 첫사랑에 대해 "초등학교 때 좋아하던 친구가 있었다. 고백을 했는데, 답변을 듣지 못한 채 정환이처럼 흐지부지하게 짝사랑으로 남았다"라고 말했다.

류준열은 "그 친구를 초등학교 때 헤어진 뒤론 거의 못 봤는데, 다 커서 뜬금없이 꿈에 나타나더라. 그녀가 내 첫사랑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류준열은 "사실 그녀에게서 '방송 봤다'라고 연락이 왔다. 아마 그녀는 자기가 내 첫사랑인지 모를 것"이라며 "이미 남편이 있다. 행복하게 살앗으면"이라고 덧붙였다. 류준열은 첫사랑에게 "잘 사니? 난 잘 살아"라며 허허롭게 웃어보였다.

이어 류준열은 자신도 '어남택(어차피 남편은 택)' 결말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답했다. '응팔' 극중 류준열(김정환 역)은 덕선(혜리)을 포기한다. 결국 덕선은 바둑천재 최택(박보검)과 맺어진다.

류준열은 "택이의 고백은 내게도 충격적이었다. 내가 주인공이 아닌 장면은 건너뛰고 싶다"라며 아쉬워했다. 이어 류준열은 "이 씬이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고백하지 마라'라고 생각했다. 정말 슬픈 장면이다. 실제로도 충격이 컸다"라고 토로했다.

또 류준열은 '피앙세 반지 고백씬'에 대해 "정환이가 고백과 함께 덕선이를 보내주는 장면이다. 너무 슬픈 씬이다. 생각하면 지금도 우울해진다"라고 덧붙였다.

류준열은 지난 16일 종영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덕선(혜리)을 두고 최택(박보검)과 경쟁하는 김정환 역을 맡아 눈부신 연기력을 과시했다. '어남류(어차피 남편은 류준열)'라는 신조어까지 탄생했다. 하지만 덕선의 남편은 최택으로 밝혀져 정환의 첫사랑은 엇갈리고 말았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