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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의 신 객주' 김민정, 운명론에 기댄 미친 사랑의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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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의 神-객주 2015' 김민정이 장혁을 향한 지독한 사랑 때문에 결국 한채아를 죽게 만들며 '미친 사랑'의 폭주를 증명했다.

김민정은 KBS 특별기획드라마 '장사의 神-객주 2015'에서 어려서부터 가진 신기 때문에 결국 무녀가 된 매월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31회분에서 김민정은 유오성에게 한채아 살해를 지시, 독사에 물려 맹독이 온 몸으로 퍼진 한채아는 안타깝게 죽음을 맞이했다.

무엇보다 김민정은 장혁을 향한 사랑에 대해 절절한 '운명론'에 기댄, 비틀리고 삐뚤어진 집착을 드러냈다. 극중 김민정이 한채아 살해 지시를 내리자 신딸 이지현은 신벌을 받게 될까봐 걱정을 쏟아냈다. 하지만 김민정은 "신을 모시는 처지로 삿된 일을 했으니 의당 벌을 받아야지!"라고 오히려 화를 내면서 신상을 향해 "어떤 벌을 내리시겠습니까! 지옥불에 던져 넣든! 독사굴에 떨어뜨리는! 맘대로 하세요! 무섭지 않습니다!"라며 울부짖기까지 했다.

이어 김민정은 "내 마음이 이미 지옥이고 타는 불길!"이라며 "당신이 주는 그 벌이 아무리 독하고 무섭다 한들 그 여인네가 천봉삼 아들을 안고, 천봉삼이 옆에 있는 걸 지켜보는 고통보다 힘들지 않습니다!"라고 한채아에 대한 질투심으로 괴로운 심정을 터트려냈다. 그리고는 "그 여자가 없어지고 나면...내게 마음을 열겠지요. 하루만이라도 천봉삼의 여인으로 살겠습니다. 그 다음 불지옥에 밀어 넣든...뱀지옥에 떨구시든 마음대로 하세요!"라며 장혁에 대한 사랑이 신벌의 두려움보다 더 크고 애절함을 눈물로 호소했다.

특히 김민정은 이미 독사의 독이 퍼진 한채아에게 독 탄 물까지 건네며 마지막을 재촉하는, 서슬 퍼런 행동을 서슴지 않아 시청자들을 소름 돋게 만들었다. 왜 자신을 죽이냐며 피를 토하는 한채아에게 김민정은 "이승에서든 저승에서든 내 생에서든...죄 값은 꼭 치르겠습니다. 마님이라는 산 그림자가 드리지 않은 그 곳에서 천봉삼이라는 사내와 하루 만이라도 살아봐야 하기 때문입니다"라고 질투심 때문에 죄를 짓는 심정을 고백, 눈물을 떨궜던 것.

분노와 속죄가 얽힌 복잡한 감정으로 김민정은 "나도 왜 여기까지 와야 하는지는 모릅니다...이 모든 게 내 운명이라고만 알고 있습니다"라고 읊조린 후 "나를 이해하지도 말고! 용서하지도 말고! 그냥 가세요! 날 더 괴롭히지 말고 어서 가시란 말입니다!"라며 독 탄 물을 한채아에게 먹여 죽음에 이르게 했다. 한채아를 죽여 스스로 고통과 파멸 속으로 몰아넣으면서까지 장혁의 여자가 되고자하는 김민정의 '미친 사랑'이 극에 달하면서 앞으로 장혁을 향해 거침없이 드러낼 광기어린 애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장사의 神-객주 2015' 31회분에서는 장혁이 아내 한채아의 죽음에 가슴 미어지는 '극강 오열'을 펼쳐내며 안방극장을 눈물로 촉촉이 적셨다. '장사의 神-객주 2015' 32회분은 오는 20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