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가 중앙 수비수 존 테리(36)의 후계자를 물색중이다.
테리는 명실상부한 첼시의 상징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 노쇠화가 뚜렷하다. 테리의 대체자 영입이 첼시의 화두로 떠올랐다.
첼시가 크리스탈 팰리스의 스콧 댄(29)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첼시는 꾸준히 스카우트를 파견해 댄의 경기력을 확인했다.
하지만 걸림돌이 있다. 댄의 몸값이다. 댄은 지난해 크리스탈 팰리스와 5년 계약연장에 합의했다. 때문에 댄의 이적료가 천정부지로 치솟을 수 있다. 댄의 주급은 6만파운드(약1억5000만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 등 현지 언론은 17일(한국시각) '첼시는 댄에게 12만파운드(약3억원)의 주급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댄은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1경기에 출전 3골을 넣으며 '수트라이커(골 넣는 수비수)'의 면모를 드러냈다. 중앙 수비수와 우측 풀백 자리에서 뛸 수 있다. 침착한 대인방어와 상대 패스 길을 읽는 눈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첼시 뿐 아니라 에버턴도 댄을 지켜보고 있다. 에버턴은 주전 수비수 존 스톤스의 이적을 대비해 댄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첼시와 에버턴이 댄을 얻기 위해 엄청난 지출을 해야 할 전망이다. 계약기간도 많이 남은 댄이지만 크리스탈 팰리스 생활에 워낙 만족하고 있다. 특히 앨런 파듀 크리스탈 팰리스 감독과의 사이가 대단히 돈독하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