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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위·박진영, 대만 국기 논란에 사과…中 언론 "악플러들 무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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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트와이스 쯔위가 대만 국기 논란에 공식사과한 가운데, 중국 언론매체가 중국 악플러들을 경고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최근 쯔위 사태에 대해 웨이보에 응원의 코멘트를 내보냈다.

환구시보 측은 "어린 나이에 고향 떠나와서 고생도 많이 하고 서바이벌을 통해서 힘들게 데뷔했는데 이번 사태 때문에 안타깝다. 악플러들 무시하고 용감하게 활동해서 중국의 빛이 되길"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오늘로 전도가 양양한 중국의 미소녀를 얻었다. 쯔위에게 악플이나 악행을 할 경우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는 경고의 메시지도 보냈다.

앞서 대만 출신인 쯔위는 지난해 11월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의 인터넷 생방송에서 대만 국기를 흔들었다. 해당 장면은 본방송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인터넷방송 이미지가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 떠돌며 뒤늦게 논란이 됐다. 특히 대만 독립을 반대하는 대만 출신 중국인 가수 황안(黃安)은 "쯔위가 대만 독립 세력을 부추긴다"면서 거세게 비난해 중국 내 부정 여론이 확산됐다.

이에 쯔위는 15일 JYP 공식 유튜브를 통해 중국어로 사과하는 영상을 올렸다. 쯔위는 "죄송하다. 진작에 직접 사과드렸어야 했는데 어떻게 지금의 상황을 직면해야 할 지 몰라서 이제서야 사과를 드리게 됐다. 중국은 하나 밖에 없으며 해협양안(대륙과 대만을 표시하는 어휘)이 하나며, 전 제가 중국인임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중국인으로 해외 활동 하면서 발언과 행동의 실수로 인해 회사, 양안 네티즌에 대해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쯔위는 "여러분께 사과드리는 마음으로 중국 활동을 중단하고 제 잘못을 돌아보도록 하겠다. 다시 한 번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며 다시 한 번 고개 숙였다.

JYP 수장 박진영도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다. 박진영은 "우선 상처 받으신 중국 팬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이번 사건이 어느 정도로 심각한 일인지 본사 스태프도, 어린 쯔위도, 심지어 저 자신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점이 가장 후회스럽고 죄송스럽게 생각된다"고 밝혔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