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동물농장'이 '스라소니'의 맹수 본능찾기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소리 없이 다가와 단숨에 숨통을 끊어내기로 유명한 최상위 포식자 스라소니는 국내에는 이미 멸종 됐다고 알려진 전설 속 동물이기도 하다. 스라소니는 호랑이나 표범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강력한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동물농장' 제작진은 이런 스라소니를 만나기 위해 서울대공원에 찾아갔다. 용맹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제작진의 기대와 달리 서울대공원에서 마주한 스라소니는 활력이 하나도 없는, 마치 축 처진 고양이와도 같은 모습이었다.
자기 몸의 8배를 훌쩍 뛰어오른다는 스라소니의 본성이 무색할 정도로 스라소니 한 마리는 도도하게 두발을 꼬고 앉아서 명상 중이고, 나머지 한 마리는 내려오는 눈꺼풀을 주체 못해 꾸벅꾸벅 졸고 있기만 하다. 과연 이런 스라소니들을 맹수라고 부를 수 있을지, 맹수의 본성을 잃어버린 스라소니는 과연 행복할지 고민이 깊어지는 대목이다.
무기력해진 스라소니를 이대로 두고 볼 수 만은 없는 일. 스라소니들을 좀더 행복하게 살게 해 줄 본격적인 '행동풍부화' 프로그램이 시작됐다. 과연 잠들어버린 야성을 깨울 수 있을지, 스라소니는 잃어버린 맹수의 본능을 되찾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특히, 스라소니의 행동풍부화 프로그램 진행 도중, 탁월한 사냥 능력자가 될 수밖에 없는 스라소니만의 엄청난 비밀이 밝혀질 예정이어서 더욱 호기심을 자극할 예정이다.
전설의 맹수 '스라소니'의 귀환, 스라소니 본능찾기 프로젝트는 1월 10일 일요일 아침 9시 30분에 '동물농장'에서 방송된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