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중국 슈퍼리그의 자본이 갈수록 하늘을 찌르고 있다. 루이스 아드리아누(AC밀란) 영입을 앞둔 장쑤 쑤닝이 '거물' 야야 투레(맨시티)에게도 손을 뻗었다.
이탈리아 언론 디마르지오는 14일(한국 시각) "장쑤 쑤닝이 야야 투레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83년생인 투레는 최근 기량이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이번 겨울 혹은 내년 여름 맨시티를 떠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현재 투레를 원하는 팀으로는 '옛 은사'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의 인터밀란이 가장 유력하다. 하지만 인터밀란은 EPL에서도 5손가락 안에 드는 투레의 고액 주급을 맞춰주기 어렵다. 장쑤는 그 틈을 파고든 것.
지난 2014년 데얀(FC서울)이 뛰었던 장쑤는 지난해 12월 모기업이 s텐 그룹에서 쑤닝 그룹으로 바뀌었다. '새 주인' 쑤닝 그룹은 대대적인 투자에 나섰다. 광저우 헝다 못지 않은 강력한 스쿼드를 갖춰 201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게 목표다.
이미 장쑤는 루이스 아드리아누의 이적에 대해 AC밀란과 합의를 앞두고 있고, 프레디 구아린(인터밀란) 영입도 진행중이다. 에데르(삼프도리아)의 영입도 타진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S모나코와 바르셀로나를 거쳐 맨시티에서 뛰고 있는 야야 투레는 EPL을 대표하는 유럽 최정상급 미드필더다. 맨시티가 11-12시즌, 13-14시즌 두 번의 EPL 우승을 차지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특히 2013-14시즌에는 강력한 프리킥을 앞세워 무려 20골을 기록, 세르히오 아구에로를 제치고 팀내 득점 1위(EPL 득점 3위)에 오르기도 했다.
4년 연속 아프리카 올해의선수상을 수상한 투레는 조지 웨아-사무엘 에투 등과 함께 아프리카 축구를 대표하는 선수이기도 하다. 2015년에는 고국 코트디부아르를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으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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