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와 애틀레티코(AT) 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와 똑같은 국제축구연맹(FIFA) 제재를 받았다.
FIFA는 15일(한국시각) 레알 마드리드와 AT마드리드가 유소년 선수 이적과 등록 금지 조항을 위반했다며 1년간 새로운 선수 등록을 금지했다.
이번 제재는 바르셀로나가 이승우 백승호 장결희 등과 관련해 징계를 받아 지난해 선수 등록 금지 처벌을 받은 것과 같다.
선수 등록만 안돼 경기에 나서지 못하지만 선수 영입은 가능하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아르다 투란과 알레이스 비달을 영입, 징계가 풀린 이달에서야 경기에 내보냈다.
FIFA는 유소년 선수의 해외 이적을 원칙적으로 금하고 있다. 선수의 해외 자유 이적은 18세 이상일 때 가능하다고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와 애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각각 2007년과 2005년부터 수 차례 이를 위반한 사실이 적발됐다. 스페인 일간지 AS는 레알 마드리드가 14세 이하 중국 유소년 25명을 데려와 육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애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유스 아카데미에 가장 많은 외국인 선수를 두고 있으며, 26개국에서 43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FIFA의 결정에 항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