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로 꿈꿔온 순간이다."
FC포르투(포르투갈) 이적을 확정 지은 석현준(25)이 들뜬 소감을 밝혔다.
포르투는 15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적료 150만유로(약 20억원)에 석현준과 2020년 6월까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3000만유로(약 398억원)의 바이아웃(일정 금액 이상의 이적료가 제시되면 이적 가능) 옵션이 걸리 형태다.
포르투는 포르투갈 최강팀 중 하나로 꼽힌다. 리그 우승 27회에 2004년엔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린 바 있다. 지난 2009년 아약스를 시작으로 흐로닝언(이상 네덜란드), 마리티무, 나시오날, 세투발(이상 포르투갈),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 등을 거친 석현준은 7년 만에 포르투에 입성하면서 비로소 가치를 인정받았다.
석현준은 구단 SNS를 통해 밝힌 입단 소감에서 "세계적인 명문 클럽에 이적해 정말 기쁘다. 무엇보다 유럽클럽대항전에 나설 수 있다는 게 기쁘다. 축구선수로 꿈꿔온 순간"이라고 말했다. 그는 "빨리 팀에 적응해 한국의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