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있다고 했다.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했다. 르노삼성은 야심작, SM6를 그렇게 내놓았다.
13일, 충남 태안 한서대학교 비행훈련장이 '시끌벅적'했다. 새 모델을 선보이는 르노삼성 관계자들과 기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르노삼성 박동훈 부사장이 먼저 인사말을 거넸다. "중형차 시장이 줄어드는 이유는 고객을 만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SM6가 중형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동안 르노 삼성은 '인정받지 못한 트랜드 리더'였다"며 "이제 SM6로 모든 변화의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SM6는 지난해 7월 유럽 시장에서 탈리스만이라는 이름으로 먼저 발표됐다. 르노삼성자동차와 르노가 공동개발한 중형 세단으로 양사의 글로벌 프리미엄 차량 전략의 핵심 모델이다. 프랑수아 프로보 사장은 "르노삼성과 르노 연구진의 공동 개발로 탄생한 SM6는 로그 수출의 생산 품질 노하우와 고객의 새로운 니즈를 선점했던 영업 노하우가 어우러져, 2016년 대한민국 중형 세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본격판매는 3월부터 시작된다.
SM6는 넓고 낮다. 전고 1.46m미터에 전장 4.85m, 전폭 1.87m다. 이 비율은 스포티한 느낌과 안정감을 함께 준다.
심장인 파워트레인 라인업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최첨단 엔진과 트랜스미션으로 구성됐다. 2리터 GDI 엔진, 1.6리터 터보 GDI 엔진, 2리터 LPLi 엔진, 1.5L 디젤 엔진 등이 탑재된다.
또한 국내 최초로 ▲운전자별 프로파일 설정 ▲5가지 모드의 7인치 TFT 계기판 ▲5가지 색상의 앰비언트 라이팅 ▲ 8.7인치 S-Link 시스템 ▲ 무손실 디지털 음원 재생 기술 등이 적용됐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박 부사장은 "2월초에 가격이 정해질 예정이다. 고객이 만족할 만한 가격을 내놓겠다"고 했다. 태안=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