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중국)=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제27회 월드 유니버시티 피스 코프(World University Peace Corps)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12일 오후 7시(현지시각) 중국 베이징 중지아 펠라스 핫 스프링 호텔(Zhongjia Palace Hot Spring Hotel)에서 전 세계에서 도착한 참가자들을 위한 월드 유니버시티 피스 코프 '환영의 밤' 행사가 열렸다.
'환영의 밤'은 중국 본선에 진출한 각 성 참가자 40여명이 이번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멀리서 중국을 찾은 각 국 대표들에게 환영 인사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 됐다. 행사에 참석한 40여 명의 중국 후보들은 오는 13일 북경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리는 중국 본선대회를 앞두고 있다. 대회를 거쳐 선발된 우승자가 각 국 대표들과 선의의 경쟁을 벌이게 된다.
이날 이승민 세계대학평화봉사단 의장은 "이 자리는 이념, 종교, 인종을 초월한 여러분의 자리"라고 말문을 연 뒤 "미인의 기준은 많지만 여러분은 미인을 뽑는 대회가 아닌 월드 유니버시티의 후보들"이라고 말했다.
이 의장은 "세계 평화라는 하나의 주제로 만났으니 이 자리에 있는 여러분 모두는 한 가족"이라며 참가자들과 행사 관계자들에 감사인사를 한 뒤 "여러분을 위한 자리니까 편안한 마음으로 즐겨달라"고 환영사를 마쳤다.
한국 대표로는 지난 2014년 열인 제28회 월드 미스 유니버시티 한국대회에서 지·덕· 체 가운데 '체'로 선발된 성균관대 출신 이주연이 참가했다. 한국 대회 당시 만능 엔터테이너로서 재능을 인정받았던 이주연은 이날 마련된 탤런트쇼 무대에서도 멋진 '람바다' 댄스를 선보여 열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월드 유니버시티 피스 코프는 1986년 UN이 제정한 '세계평화의 해' 선포를 기념하기 위해 유엔 산하 NGO기구인 세계대학총장회의(IAUP)에서 후원, 설립한 세계대학문화축제이며 세계대학생평화사절단을 뽑는 행사다.
지난해까지는 공식 명칭을 월드 미스 유니버시티(World Miss University : WMU)로 사용했으나 WMU 사무국 본부가 미국 뉴욕으로 이전한 이후 미국뉴욕정부의 인가를 받은 재단법인(비영리단체)으로 승격됨에 따라 공식 명칭을 변경했다.
올해 대회는 전세계 70여개국 70여명이 참여해 미모와 지성을 겸비한 최고 승자를 가린다. 중국조직위원회와 중국대외우호협회(외교부)가 기획, 후원하고 중국사회복지기금회와 중국사회부조기금회가 주관한다.
개막식은 오는 14일이며, 본선은 오는 27일 중국 북경과 샤먼(복권성)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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