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선택은 믿음이었다.
리버풀은 13일(이하 한국시각) 골키퍼 시몽 미뇰레(28)와 연장계약을 했다. 계약기간은 2020년까지이며 주급은 5만파운드(약8700만원)다.
그동안 미뇰레는 논란의 중심에 서있었다. 분명 재능이 좋고 선방능력이 뛰어난 골키퍼지만 집중력과 판단력이 부족한 모습을 노출했다. 특히 지난달 14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벌어진 웨스트브롬위치와의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홈경기(2대2 무승부)에서 1-0으로 앞서던 전반 20분 미뇰레가 치명적인 실수로 동점골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미뇰레가 골문을 비우고 펀칭을 시도하다가 헛손질을 한 것이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는 '미뇰레는 지난 3년 간 8번의 실수로 실점을 초래했다'며 '이는 EPL 골키퍼 중 가장 많은 범실'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일단 미뇰레와 계약은 했지만 골키퍼 영입 가능성이 있다. 최근 리버풀이 프랑스 리그1 파리생제르맹의 골키퍼 살바토레 시리구를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시리구는 지난 시즌까지 주전활약했지만 올 시즌 '이적생' 케빈 트랍에게 밀린 상황이다. 트랍도 세컨드 골키퍼로 밀린 것에 불만을 품고 이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