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일반 모니터 시장에서 LG전자가 삼성전자보다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에누리닷컴(대표 최문석)이 에누리 가격비교 판매량을 기준으로 작성한 2015년 12월부터 2016년 1월까지의 모니터 점유율 자료에 따르면 LG전자의 시장점유율은 54.9%, 삼성전자는 19.5%로 조사됐다.
에누리닷컴은 LG전자의 모니터 인기 비결로 IPS의 브랜드화를 꼽고 있다. LG전자가 판매하는 제품들의 80% 가까이 IPS(광시야각패널)를 사용해 'LG모니터 = IPS'라는 이미지를 인식시키면서 시장에서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두 종류의 광시야각 패널(VA / PLS)을 탑재한 제품들을 선보이면서 제품군 및 가격대의 다양화를 통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누리 가격비교 관계자는 "최근 대부분의 전자제품 카테고리에서 중국산 브랜드가 상위권을 점령하고 있지만 모니터의 경우 핵심기술인 패널제조기술을 현재 국내 기업들이 선도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기업들의 시장 진입은 한동안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